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제자들의 단체에 성령이 주어져, 교회의 시발이 된 것을전해주고 있다(행 2장).그들은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세례를 받은 무리들로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행 2:42). 이후 교회는 항상 성령이 인도되고, 능력이 주어져, 널리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고했다(행 2:18, 마 28:19). 교회의 용어 속에 나타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이해이다(롬 12:5, 고전 12:27, 엡 1:22, 23, 골 1:18).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로 말해져 있다. 즉, 교회는 영에 있어서 현재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에 인도되고, 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결합하여 존재해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단순한 사람들의 모임 또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회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예수님의 비유로써 포도나무와 그가지를 말하고 있다(요 15:1-11). 그리스도는 "참 포도나무"이시고, 그리스도인은 그 가지로서 다만 그리스도안에 거함에 의해서만, 풍성히 열매를 맺는다. 열매란 즉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해 살고,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일이다. 서로 사랑하는 때,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안에 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교회의 모습은 하나님의 피로 사신것(행 20:28)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교회(롬 12:4, 5, 고전 12:12, 엡 4:3)인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때로는 보이지 않는 교회(롬 6:3-5, 고전 12:12-13, 엡 1:11-14)로도 표현되었다.